충남 서산시(시장 맹정호)가 내년에 서산과 당진의 가연성 생활폐기물 소각처리 시설인 양대동 광역소각장 설치사업 착공한다.
신상철 서산시 자원순환과장은 23일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시 핵심 현안사업인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설치 사업은 양대동으로 입지가 결정될 당시만 해도 시민들의 찬반 갈등이 심했다"며 "민선 7기 출범과 동시에 양대동소각장 계속 추진 여부에 대해 ‘시민 공론화’를 추진해 2019년 초 계속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론화 과정은 서산시는 물론 충청남도에서 최초로 중요 정책 결정을 시민참여와 민주적 숙의 과정을 통해 찬반 갈등을 해결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가장 난제로 여겨졌던 농업진흥구역 해제를 위한 사전협의를 2019년 12월 농림축산식품부와 끝냈다.
또한 2018년 3월 착수한 환경영향평가는 초안 주민 공람, 주민설명회,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올해 5월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마쳤다.
특히 올해 9월 충청남도에서 본 사업 부지인 농림지역을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 용도지역 결정 고시’를 완료해 사실상 자원회수시설 설치를 위한 모든 행정절차는 마무리됐다.
신상철 서산시 자원순환과장은 "코로나19로 관계 부처와 협의가 지연돼 불가피하게 7개월가량 사업이 지연됐다"며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올해 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주관하에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인 턴키방식으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하고 2021년 내 본격적인 사업에 착공해 2024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치될 소각시설 설비는 현재 상용되고 있는 기술 중 환경을 최고의 기술로 더 안전하게 짓고 더 책임성 있게 운영할 예정이며, 시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해 국내 모범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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