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숙주 전북 순창군수가 나홀로 청와대와 국회, 중앙부처 등을 방문해 섬진강댐 피해지역 7개 시·군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며, 정부의 입장표명과 가시적인 대책 발표를 촉구하고 나섰다.
23일 순창군에 따르면 황 군수는 지난 21일부터 이틀에 걸쳐 지난 8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섬진강댐 하류지역 7개 시·군(전북 순창, 임실, 남원, 전남 구례, 광양, 곡성, 경남 하동)을 대표해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를 방문해 피해보상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군수는 지난 21일 환노위 임이자, 안호영 의원에게 “섬진강댐 관련 주민피해가 올 10월에 있을 국정감사에서 화두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피해보상을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두 의원의 입장을 이끌었다.
이날 또 황숙주 군수는 청와대와 감사원을 방문해 청와대에는 부처 간 업무조정과 협력체계 구축으로 조속한 후속대책을, 감사원 측에는 신속한 감사와 처분조치 등을 요구했다.
이어 22일 황 군수는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을 만나 하천제방과 합강지점 문제점 개선 요구와 함께 피해복구 지원, 추석 전 가시적인 대응책 마련 등도 요청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지난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로 여전히 자신들의 일터와 생활터전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협력해 하루 빨리 조속한 해결책 마련에 나서 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18일 장석환 대진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댐관리 조사위원회’를 출범해 이번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조사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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