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군 역사상 처음으로 5000억 원 예산시대를 열었다.
22일 임실군에 따르면 올해 제2회 추경예산에서 5002억 원을 확보, 사상 첫 5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민선 6기인 지난 2014년 심민 군수가 처음 취임했던 당시 2886억 원과 비교했을 때 73.3%가 증가한 금액이다.
당시 심 군수는 임기 내에 반드시 군 전체예산을 5000억 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고, 민선 7기 2년 만에, 재임 중 6년 만에 군민과의 약속을 지켜냈다.
315억 원이 증액된 5002억 원 규모의 '2020년 제2회 추경예산안'은 임실군의회 의결을 통해 확정됐다.
이번 추경은 보통교부세 73억 원이 감액돼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 열악한 재정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예산 및 특별교부세 등 외부자원 확보와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군의회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사업별 분석 및 세출예산 구조조정 등 재원 재배분을 통해 전략적으로 예산을 편성한 것이 주효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감염병 예방과 관광지 및 사회복지시설 방역,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공공시설에 대한 피해복구비 편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군민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는 군의회와의 공감 속에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긴축 재정으로 필수사업에 집중돼 편성됐다.
뿐만 아니라 임실군의 모든 군민에게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기 위해 2억 원을 긴급 편성됐다.
이에 현재 유료접종 대상자인 만 19세부터 만 61세까지의 성인 총 1만 2854명에 대한 추가 무료접종이 내달 20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생활 밀착형 SOC 등 문화관광기반 구축사업, 노약자와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증진 시책사업 등도 반영했다.
심 민 군수는 "민선 6기 처음 취임할 때 예산이 3000억 원도 안되서 군수로 있는 동안 반드시 5000억 원으로 만들겠다고 군민들게 약속했는데 6년 만에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이 모두가 임실군정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군민들과 열심히 일해준 공직자 여러분 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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