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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 은빛 억새 일렁이는 ‘창녕 화왕산의 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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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 은빛 억새 일렁이는 ‘창녕 화왕산의 秋’

‘큰불의 뫼’ 4계절 등산객 붐비는 전국의 명산

경남 창녕군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화 되는 시점에서 창녕 9경 중 비대면 야외 관광지로 가을에 가볼 만한 곳을 창녕 화왕산 관룡사, 용선대를 소개했다.

창녕군은 관광자원을 대외에 알리고 새로운 관광 창녕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가기 위해 창녕을 대표할 수 있는 창녕 9경을 2019년도에 선정해 발표한바 있다.

‘창녕 구경(9경) 오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대표적인 관광지로 선정된 곳은 △우포늪과 따오기 △화왕산 억새와 진달래 △부곡온천 △낙동강유채축제와 남지 개 비리길 △산토끼노래동산과 우포잠자리나라 △만옥정공원과 진흥왕 척경비(국보33호), 술정리 동삼층석탑(국보34호)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3․1민속문화제와 영산만년교 △관룡사와 용선대이다.

▲억새 물결 화왕산. ⓒ창녕군

가을,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가 아름다운 화왕산 경남 창녕 동쪽에 있는 해발 756.6미터로 지역민의 영이 서려 있는 진산이다.

‘큰불의 뫼’란 뜻을 가진 화왕산은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여름에는 푸른 녹음과 계곡, 가을에는 은빛 억새 물결, 겨울에는 설경으로 4계절 구분 없이 관광객이 붐비는 명산이다.

▲창녕 옥천 관룡사 전경. ⓒ창녕군

그중 가을철 억새는 시기별로 달리하는 빛깔로 장관을 연출한다. 처음 억새는 9월 말에 꽃을 피워 시간이 흐르면서 갈색으로 바뀌고 다시 은색으로 나중에는 흰색으로 변한다. 이와 같은 변화로 억새는 시간의 흐름이 한 곳에서 모인 것처럼 보이게 한다.

화왕산이 가진 매력은 억새뿐만이 아니다. 화왕산 정상부 둘레에는 화왕산성(사적 64호)이 있다. 성내는 잡목이 없는 억새로 이루어진 약 180만 제곱미터 대평원을 이루고 있다.

2~3미터 높이의 돌담으로 된 화왕산성(2.6킬로미터)이 주위를 감싸고 있다. 축성시기는 불확실하지만 가야 시대의 성으로 추정된다.

▲관룡사 대웅전. ⓒ창녕군

당시 화왕산성 안에는 구천삼지(九泉三池), 즉 9개 샘과 분화구가 변한 3개의 큰 연못이 있었다. 지금은 억새가 우거져 9개 샘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지만 3개의 연못은 일부 발굴돼 보존돼 있다.

이 삼지(三池)를 용지(龍池)라고도 부른다. 3개 연못 중 가운데 가장 큰 연못에서는 가야 시대 토기와 군사 무기·말발굽·호랑이 뼈 등이 나와 이곳에 예전부터 군인들이 상주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화왕산성 길 곳곳에서는 가야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 파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또한 이 용지는 창녕 조(曺)씨 시조 조계룡(曺繼龍)이 태어났다는 득성 설화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창녕 용선대. ⓒ창녕군

이외에도 목마산성(사적 제65호)과 드라마세트장, 모자 바위, 연인 바위 등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줄 것이다.

화왕산은 다른 명산들과 달리 인공적인 목재 계단 등 시설물을 최소화해 자연 그대로 모습을 보존한 것이 매력이다. 산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등산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최적의 등산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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