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이시우)은 세계 최대폭(4,448mm) 9%Ni강을 첫 출하해 지난 17일 오후 기념식을 가졌다.
광양제철소는 후판공장이 보유한 최신 생산설비로 9%Ni강을 생산해 세계 최대폭 기록을 새롭게 갱신했다. 이번에 생산된 제품은 삼성물산(건설부문)과의 계약을 통해 진행되는 베트남 최초의 LNG 수입터미널 건설 프로젝트인 Thi Vai LNG Terminal 프로젝트에 적용될 계획이다.
9%Ni강은 니켈 함유량이 9%로 영하 196도의 극저온에서도 충격에 쉽게 갈라지지 않으며, 이러한 특성으로 LNG 보관·운반용 육상저장탱크에 이용되는 후판 최고급 강재다. 성분 제어 및 표면 품질 관리 등 공정에서 까다로운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포스코만 유일하게 9%Ni강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생산한 세계 최대폭 9%Ni강은 고객사의 원가 절감에도 크게 기여해 주목받고 있다. 기존 제품 대비 폭이 넓기 때문에 LNG탱크 등 제품 생산 시 강재 성분 검사와 용접에 필요한 기간과 비용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만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9%Ni강 첫 출하 기념식은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광양제철소 후판부 성언식 부장은 "이번에 출하된 9%Ni강은 생산이 까다롭지만 포스코의 기술력이 담긴 자랑스러운 제품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철강수요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지난 1994년 9%Ni강을 개발한 이래 지속적으로 양산해왔으며, 광양제철소는 쿠웨이트 Al Zour LNG 프로젝트, 미국 Calcasieu Pass LNG 프로젝트 등에 9%Ni강을 성공적으로 공급해 이미 높은 품질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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