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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특별방역' 부산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재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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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특별방역' 부산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재연장

부산영락공원 봉안당 운영 중단키로...거가대로·광안대교는 통행료 유료 전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추석 연휴를 앞둔 시기적 특수성을 고려해 부산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재연장된다.

부산시는 2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염추세는 다소 안정적이지만 5월, 8월 두 차례 연휴 때 확진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른 조치로 향후 정부에서 추석 세부방역지침 통보가 내려올 경우에는 상황에 맞게 적용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매년 36만명의 추모객이 오가는 부산영락공원 봉안당 성묘시설은 연휴기간 중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추석연휴 전·후인 이달 26일부터 내달 11일까지 11일동안 사전예약제로 공원을 운영하고 온라인 공간의 추모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 부산시 김종경 시민안전실장이 17일 오후 3시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부산시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비 연휴 기간에도 부산의료원을 중심으로 병상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시와 보건소, 의료기관이 방역과 의료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일반 환자를 위한 비상진료체계도 마련했다.

시민들의 추석 이동 자제를 위해 거가대로와 광안대로의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해 시행한다. 이 기간 동안 받은 통행료를 감염병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사업에 쓴다는 게 부산시의 입장이다.

또한 유흥시설이나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밀접접촉을 줄이기 위해 정부 방침에 따라 추석 연휴 기간을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한 방역조치도 시행한다. 고위험시설 5종에 대한 집합금지, 고위험시설 7종, 중위험시설 12종에 대한 집합제한 금지를 유지하되 향후 방역상황을 감안해 행정명령을 검토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300인 이상 대형학원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도 이날 오후 3시부터 집합제한으로 대응 단계를 변경했다. 이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부산지역 학원에 코로나19 확산이 없는 점을 감안해 업계대표와 위험도를 낮춰서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 결과다. 또한 종교계는 집합제한을 유지하되 되도록이면 비대면 예배 시행을 요청했다.

부산시 김종경 시민안전실장은 "추석 명절에 이동 자제를 권고하는 것이 많은 분들에게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번 추석에는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달라"며 "코로나19 치명률이 높게 나타나는 어르신이나 고위험군이 있는 가정은 이러한 조치가 절실히 필요한 만큼 이번 명절은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집에서 쉬는 것을 꼭 고려해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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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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