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국제도시 광양’ 비전 실현의 일환으로 ‘외국인 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광양시는 항만도시 특성상 외국인 선원이 많고 세계 9개국 17개 도시와 국제 자매·우호도시를 체결하는 등 국제교류와 관광, 취업 분야에서 방문·체류하는 외국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외국인과 더불어 사는 글로벌 도시 광양을 만들기 위해 선진지 벤치마킹과 관계기관·단체 간담회, 광양시 국제화추진협의회 위원 자문 등을 거쳐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본계획에는 소통, 적응, 융합, 자긍, 친화 5단계의 과정을 담은 △외국어 인프라 △생활지원 △사회융합 △봉사참여 △시민의식 개선 등 총 5개 분야 21개 사업이 포함돼 있다.
먼저 외국어 인프라 구축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외국어 명예통역관 위촉과 통역자원봉사자 풀 운영 등을 추진해 온 사업으로,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계기로 시민 외국어 학습 분위기 조성, 외국어 음식 메뉴판, 외국어 표지판·안내판 개선 등 추가 사업들을 진행한다.
외국인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거주 외국인 1:1 멘토제, 외국인 상담창구 운영, 사회·인권·법률 교육, 한국어 교육 및 한국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의 빠른 사회융합을 돕기 위해 외국인 커뮤니티센터 운영과 외국인 문화·스포츠 동호회 활성화, 외국인 테마거리 조성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자립해나갈 수 있도록 무료 외국어교실 강사 참여, 모국어 SNS를 통한 외국어 시정 홍보 등 봉사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끝으로 광양시는 광양 시민이 외국인과 근거리 문화 소통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마인드 향상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광양시 외국인 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은 사업별 제반 사항을 고려하여 오는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광양시에는 1,682명의 외국인이 등록(2020. 3. 31. 기준, 법무부 통계)돼 있다.
정현옥 국제협력팀장은 “외국인 친화도시를 조성하는 목적은 포용적이고 개방적인 도시, 누구나 찾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고 나아가 국제도시 광양 비전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선진 시민의식을 지닌 광양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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