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지락 캠핑은 올해 전남 해남군이 문체부 공모사업인 생태 녹색 관광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 진행되고 있다. 땅끝황토나라테마촌을 중심으로 밧줄 놀이, 솔방울 기술 등 숲 놀이를 하고 대죽리 조개잡이 체험장에서는 갯벌 체험을 한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송호초 전 학년과 병설유치원생들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학년별 교과과정과 연계한 바다생물과 바다 이야기를 재미나게 듣고 답했으며, 본격적인 체험에서는 밧줄 하나만으로 그네도 타고 줄다리기, 줄넘기를 하며 숲의 기운을 받았다.
또 대섬 갯벌체험에서는 바지락캐기와 함께 큰구슬우렁이와 같은 갯벌생물을 탐사하기도 했다. 구멍 송송난 바지락껍질이 큰구슬우렁이가 바지락을 잡아먹기 위해 낸 흔적이라는 것을 안 아이들은 바지락을 찾으며 생생한 학습에 재미를 느끼기도 했다. 갯벌이 무엇인지, 갯벌에서 어떤 생물이 사는지, 숲에서 사는 텃새와 철새는 어떻게 구분하는지. 아이들은 교과서 밖에서 배우는 체험프로그램에 눈을 반짝인다.
또한 군은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외부 체험객보다는 지역의 아이들이 지역의 자원을 먼저 알고 자부심을 느꼈으면 하는 취지에서 테마촌 인근 초등학교와 연계해 체험학습을 추진했다.
결과는 대성공,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가까운 곳에 이처럼 재미난 체험학습지가 있다는 것에 놀라고, 부모님의 생활 터전인 갯벌이 소중한 자원이라는 것을 느꼈다.
6학년을 맡고 있는 남하훈 교사(28)는 “코로나 19 이후 다양한 학습활동이 병행되지 못해 아쉬웠는데, 꼼지락 캠핑을 통해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생태 수업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아이들이 생활 터전을 달리 보고 소중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해남군청 관광과 정근순 관광마케팅팀장은 “꼼지락 캠핑 상설프로그램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하는 숲 체험을 특별 프로그램으로 기획하고 있다. 땅끝황토나라테마촌을 중심으로 다양한 식생 자원 분포를 조사하고 이를 담아낸 홍보물과 백서 등을 제작해 명실상부 생태기지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다.
한편 군은 오는 10월 중 송지초와 서정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 19 상황을 감안해 20명을 넘지 않는 소수 그룹으로 진행하며, 갯벌 사전교육과 갯벌 탐사, 생태탐방로 걷기, 숲속 명상, 숲 밧줄 놀이, 플랩글라이더 만들기, 황토 염색체험 등 생태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체험들이 펼쳐진다.
체험비는 5000원이며 참가는 해남군 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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