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는 프랑스 식품구독서비스업체인 데구스타 박스(Degusta box)와 연계하여 럭키박스를 활용한 소비자체험 마케팅으로 K-FOOD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코로나19 이동제한에 따라 유럽 내 가정식 수요가 대폭 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지난달부터 약 8천여 명의 데구스타 박스 구독자들에게 볶음김치, 오미자음료, 갈비소스, 쌈장 등이 담긴 럭키박스를 배송해주고, 이를 받은 구독자들은 9월 한 달간 마켓테스터가 돼 시식결과를 온라인에 공유한다.
한국식품을 수령한 프랑스 소비자 스테파니(Stéphanie)씨는 “파리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 지방에서 한국식품을 맛볼 수 있어 좋았다. 함께 배송된 레시피를 활용해 한국 불고기소스로 바비큐를 만들고 김치와 함께 먹으니 아주 맛있었다. 앞으로 자주 한국음식을 접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프랑스 데구스타 박스는 매달 주제별로 여러 식품을 모아 소비자들에게 배송한 후 피드백을 받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는데, 네슬레, 하이네켄, 하리보 등 굴지의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신제품에 대한 온라인 마켓테스트 채널로 널리 활용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식품, 화장품, 유아용품, 와인 등에 대한 구독경제서비스 이용이 폭발적이다. 정기구독박스 전문매체인 뚜뜨레복스(toutelesbox)와 지키(Ziqy)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인구 4명 중 1명이 한 가지 이상의 박스를 정기구독하고 있으며, 특히 15세~34세 젊은 소비자들의 이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로 올 상반기 유럽국가들의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8월 말 기준 對EU지역 한국식품 수출은 김치가 전년 동기대비 40%, 소스류는 15% 이상 성장하며 선전하고 있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국가별 다양한 온라인 채널의 특성을 파악하여 활용하는 것이 수출마케팅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번 행사로 얻어진 마케팅 정보들을 수출업체들과 공유해 EU시장 수출확대에 잘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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