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사랑상품권이 카드와 모바일형 등 전자화폐로도 발행된다.
해남군은 15일 군청 상황실에서 한국조폐공사와 해남사랑상품권 통합관리시스템 및 카드·모바일형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명현관 해남군수와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에서는 상품권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식(카드·모바일) 해남사랑상품권 도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뢰성 및 보안성 제고를 위한 서비스 개선, 신기술 및 홍보 협력 강화, 해남군민과 골목상권 편익을 위해 관련 절차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카드 및 모바일 상품권은 내년부터 도입되며, 이를 위해 올해 중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카드 및 모바일 상품권은 판매 대행 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카드발급과 충전, 사용 내역 및 잔액을 비대면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의 편의가 한층 증대된다.
또한 기존 지류형에 비해 발행비용과 판매·환전 수수료 등을 절감할 수 있으며, 농민수당 등 다양한 정책 발행분에 대해서도 지급과 수령 절차가 간편해진다.
지난해 4월 발행을 시작한 해남사랑상품권은 지금까지 누적 판매액이 1170억 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전남 도내 최다 판매액을 기록할 만큼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카드와 모바일 상품권 도입으로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카드 결제가 가능해 지면서 지류 상품권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젊은층 등을 끌어들여 이용자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명현관 군수는 “해남사랑상품권이 활발히 유통되면서 지역 자금의 외부 유출을 막고,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를 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및 유통 환경을 더욱 편리하게 개선해, 우리 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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