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야당이 추 장관 아들과 관련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모두 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15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사안이 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에 의해 엄청난 권력형 비리인 것처럼 부풀려졌다"고 했다. 이어 야당의 공세를 "사슴이 말로 둔갑하는 전형적인 야당발 지록위마"라며 추 장관을 엄호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자신의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당시 당직병 현모 씨에 대해 "아마도 그 제보자인 사병이 일방적으로 오해를 하거나 억측을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든다"며, 야당 측의 공세에 대해선 "합리적 의심을 갖고 체크를 해야 하는 것이 국회의 권능이자 의무인데 상당히 그 부분이 소홀했던 것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추 장관 아들의) 병가, 휴가는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며 "어제 대정부질의를 통해 이 문제는 실체적 진실이 다 밝혀졌다"며 위법 가능성도 일축했다.
이어 "이 사안이 검찰개혁을 진두지휘하는 현직 법무부 장관 아들의 문제라 이렇게 확대·재생산될 일인지 의문이다. 특혜는 없어야 하나 억울함도 없어야 한다"며 "검찰이 수사하는 중이니 수사는 검찰에 맡겨두고 야당도 이제는 국회가 할 일에 집중해주길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와 관련해서는"이번 주 안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여야가 마음만 먹으면 밤을 새워서라도 처리할 수 있다. 야당 일각에서 추석 이후 심사를 말하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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