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과 연계한 ‘나주형 뉴딜사업’을 발굴해 주목된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나주형 한국판 뉴딜 국고건의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가 지난 7월 14일 확정·발표한 국가 프로젝트다. 오는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3개축으로 분야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이뤄진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불러온 ‘비대면 수요 급증으로 인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저탄소 친환경 경제에 대한 요구 증대’, ‘경제 사회구조 대전환과 노동시장 재편에 따른 포용적 국가 실현’에 주안점을 둔다.
이번 보고회를 통해 공개된 ‘나주형 한국판 뉴딜 사업’은 17개 부서에서 신규 사업으로 발굴했거나 앞서 추진 중인 총 32건(신규22·계속10) 사업으로 1천172억 원(국비633억, 도비156억, 시비 295억, 민자 등 88억)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분야별 사업으로 먼저 ‘디지털 뉴딜’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독거노인·장애인·응급 안전 안심서비스 △방과 후 아동을 위한 맞춤형 학습콘텐츠 스마트기기 지원 △나주시 핵심유적 디지털 복원 △전남 VR·AR제작거점센터 구축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모바일 헬스케어 등 10개 사업에 173억 원을 투입한다.
‘그린 뉴딜’은 △아동문화공간(드림스타트+아동보호전담) 그린 리모델링 △중대형 이차전지 소재부품시험 평가센터 구축 △학교주변 자녀안심 엘로우 가든 조성 △나주목 초록길 조성 △운행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확대 △스마트관망 관리 인프라 구축 △노후 농업기계 조기폐차 지원 등 954억 원 규모 16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또 ‘안전망 강화’ 분야는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와이파이 확대 구축 △찾아가는 마을장터 운영 △취약계층 안전지킴이 스마트워치(Smart Watch) 지원 등 6개 사업에 43억 원을 투입한다.
나주시는 나주형 뉴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전라남도, 중앙부처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국고 확보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강인규 시장은 “나주형 뉴딜이 코로나 위기 극복과 글로벌 선도 경제기반 구축을 위한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정부 정책 흐름과 국고 확보에 발 빠르게 대응해갈 것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자주재원 여건이 어려운 만큼 이번에 발굴한 사업들이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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