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내년 R&D 분야 정부 예산안에 올해 대비 488억 원 증액된 총 1천 726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 신규사업은 16건으로 올해 대비 4건(14% 증)이 증가했으며, 반영예산은 436억 원으로 179억 원(70% 증)이 증액됐다. 계속사업은 40건 1천 290억 원으로 309억 원(31% 증)이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R&D 분야에 있어 불모지나 다름없던 전남이 사상 최대로 확보한 정부 예산으로, 신규·계속사업 포함 총사업비 규모는 국·도비를 포함해 56건에 1조 2천 555억 원(신규사업 3천 901억, 계속 8천 654억)에 달한다.
특히 전라남도가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바이오산업과 신설 등으로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면서 전남 핵심정책인 ‘블루이코노미’를 뒷받침 할 신규사업들이 대거 반영된 것이다.
전남이 미래 에너지신산업 수도로 거듭나기 위한 블루에너지 신규사업으로 중대형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40억 원, EV‧ESS 사용 후 배터리 응용제품 기술개발 및 실증 20억 원 등이 새로 반영됐다. 계속사업으로는 지능형 LVDC(저압직류) 핵심기술개발사업 67억 원 등이 반영돼 미래 에너지 산업클러스터 구축에 쓰이게 된다.
또한 화순 전남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바이오·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블루바이오 신규 사업으로 첨단 정밀의료산업화 플랫폼 구축 50억 원과 전남 수산자원을 활용한 해조류기반 바이오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지원 40억 원 등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국가 면역치료 혁신 플랫폼 구축 사업 55억 원 등이 계속 사업으로 반영돼 차세대 백신과 신약을 선도할 거점 마련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전남의 대표적 미래 산업인 블루트랜스포트 신규사업과 관련해선 eVTOL 자율비행(이착륙단계) 핵심기술 및 비행안전성, 운용성 시험평가 기술개발 45억 원 등이 반영됐다. 계속 사업으로 초소형전기차 산업육성 서비스 지원 실증사업 39억 원 등이 포함돼 미래형 이동·운송 관련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전후방 관련 산업을 육성하게 된다.
전남 전통 주력산업인 조선·석유화학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선 선박용 LNG 혼소 및 무탄소 연료 적용기술 개발 70억 원, 석유화학 산업고도화를 위한 실증 20억 원 등이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
이밖에 AI기반 수확용 스마트팜 로봇 개발 및 실증 10억 원을 비롯 머신러닝 활용 특수교량 케이블 로보틱 NDE 유지관리 기술개발 5억 원 등이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
전라남도는 농수산업 등 R&D 사각지대에 있는 분야에도 AI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안상현 전라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정부 예산이 국회의결을 앞둔 만큼 예산이 삭감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당초 요구 보다 적게 반영된 사업은 추가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R&D 투자는 미래를 대비키 위한 마중물로, 대학·연구원 등 지역 혁신기관과 협력해 전남의 새로운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R&D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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