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역 중 휴가 특혜 의혹에 침묵해오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입을 뗐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권은 정쟁을 자제하면서 검찰 수사를 돕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추 장관이 아들 문제와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우리가 충분히 알지 못했던 가족 이야기와 검찰개혁을 향한 충정을 말씀해 주셨다"고 했다. 이어 "당 소속 의원들의 노력으로 사실관계도 분명해졌다"고도 했다.
그는 "더 확실한 진실은 검찰 수사로 가려질 것"이라며 "검찰은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그 결과를 공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추 장관이 관련 의혹에 대해 사과한 지 하루만에 이 대표가 적극적으로 엄호하고 나선 셈이다.
이 대표는 야당을 향해서는 "정치공세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추 장관과 관련해 제기된 사안들은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많은 실체적 진실이 규명됐고, 야당이나 일부 언론에서 제기했던 의혹들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표는 605명 직원에 대한 정리해고 논란의 중심에 선 이상직 의원에 "창업주이자 국회의원으로 책임을 갖고 국민과 회사 직원들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다. 그는 "우리 당 이상직 의원이 창업주인 이스타항공 사태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당은 이스타(항공)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21대 총선 후보자 등록시 여야 의원 다수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그 가운데는 규정의 변화 등 설명 가능한 경우가 많다"면서도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해서 응분의 조치를 취해달라. 당도 선관위의 조치에 부합하며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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