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과 전북지방 우정청이 손잡고 순창의 호우피해 농가를 ‘재해펀딩’을 통해 재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1일 군에 따르면 순창군(군수 황숙주)과 전북지방 우정청(청장 김홍재)이 호우 피해를 입은 농가의 미나리와 미나리즙을 우체국쇼핑몰을 통해 '재해펀딩'으로 오는 14일부터 추석 전까지 우체국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해펀딩' 농가는 지난 집중호우로 섬진강이 범람해 침수된 지역중 한 곳이 순창에서 최상품의 유기농 미나리를 재배하는 지역으로, 재배면적 6600㎡를 포함한 각종 시설(가공장, 체험장)이 모두 물에 잠겼다.
이에 순창군이 다양한 방안을 고심한 끝에 전북지방우정청과 ‘재해펀딩’ 운영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한 것이다.
‘재해펀딩’이란 자연재해 등 피해를 받아 어려워진 농업인 등에 소비자가 선구매를 하고, 농업인은 농작물을 재 파종후 수확시기에 맞춰 농작물, 가공품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재해펀딩을 구매한 소비자는 대상 농업인이 미나리를 파종하여 수확시기인 11월 초부터 구매자에게 미나리, 미나리즙을 배송하는 방식이다. 재해펀딩금액은 피해농가의 긴급 경영자금으로도 지원한다.
군은 평소 인기리에 판매되던 가이아 농장의 미나리, 미나리즙을 평소보다 30~40%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해진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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