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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서측배후단지 폐수 관로 따라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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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서측배후단지 폐수 관로 따라 바다로...

공장 야드(바닥)에 우드 칩 방치로 악취·비산먼지·폐수 발생시키고 있다

전남 광양시 광양항 서측배후단지 입주한 기업에서 야적해 보관 중인 우드칩과 호두피(알맹이 없는 껍질)가 썩으면서 심한 악취와 폐수가 발생하고 있어 심각한 환경오염을 발생시키고 있는 가운데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컨테이너항 서측배후단지 전남 광양시 항만 3로 174번지에 입주한 제이에이인터내셔날(주)은 지난해 부터 우드칩과 호두피 수 천톤을 야드에 방치하면서 이 물질들이 썩어 심한 악취와 폐수 발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우드칩과 호두피가 썩으면서 발생한 폐수 수천톤이 올 여름 장마로 인해 관로를 통해 인근 바다로 흘러들어 심각한 해양오염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우드칩과 호두피를 보관하고 있는 야드에서 심한 악취와 발생된 폐수로 인해 웅덩이가 생기는 등 50여 미터 길이의 고랑에 폐수가 흐르고 있다. ⓒ프레시안(오정근)

또한 심한 악취는 비산먼지와 함께 바람을 타고 인근 마을로 날아들면서 주민들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드칩과 호두피등을 보관할때는 비산먼지 억제와 오폐수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밀폐된 창고에 보관하거나 최소한의 방진막 등을 설치해 보관하는 것이 통상적임에도 어떠한 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사업장 바닥(노면)에 방치형태로 보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우드칩은 소나무 칩으로 미국 애리조나 주 정부와의 협약에 따라 수입된 물량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현재 한솔제지 측에 납품을 고려(협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호두피는 수개월 전 A 회사 화주가 수입해온 것으로 당초 B 회사에서 보관 중 이였으나 어떠한 사유로 제이에이인터내셔날(주)로 옮겨져 보관 중이다. 그런데 무방비 상태로 야드에 방치 하면서 상품으로서 가치가 떨어지면서 이 회사들은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이에이인터내셔날(주) 측은 “수개월 전 호두피를 반입해 보관 중이다. 최근에서야 악취와 폐수가 발생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며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회피성 말로 일관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신고된 오‧폐수 배출 사업장은 아니나”고 밝히면서 “그래도 폐수로 보이는 물질이 발생한 것은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만 비산먼지는 지자체 관할이기에 광양시와 협력해 지도‧점검 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옳고 그름을 떠나 보관 방법이 적절치 않아 비산먼지를 야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사업장 부지일지라도 현장을 방문해 점검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9일 오전 악취와 폐수 발생 문제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등의 질문에 같은 날 “한솔제지 측에 납품을 위한 (회사 밖에서 대화)협의 중으로 확인 후 연락을 주겠다”라고 했으나 현재까지 묵묵부답이다.

한편 제이에이인터내셔날(주)은 광양항 서측컨테이너 배후단지 약 30,000평 부지에 바이오매스 제조공장, 물류센터 및 창고 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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