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비대면 도시 외교 강화 위해 온라인 실무협의체 구성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자매도시 호찌민 간 분야별 네트워크로 화상회의 진행

부산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온라인 화상통화인 비대면 방식의 도시 외교를 강화한다.

부산시는 10일 오후 4시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과 자매도시 호찌민시 응우옌 탄 퐁 인민위원장이 1:1 화상통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화상통화는 해외 도시와 직접 교류가 어려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비대면 도시 외교의 첫 사례로 호찌민시와 자매도시 결연 25주년을 기념해 성과를 돌아보고 협력관계 유지와 우호 협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부산시의 코로나19에 대한 성공적인 대응 사례를 호찌민시와 공유하고 양 도시 간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도시 외교의 일환으로 온라인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

▲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온라인 실무협의체는 경제·보건·국제개발협력 등 양국 간 상호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분야별 실무자와 함께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화상회의를 통해 수시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성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부산시는 호찌민뿐만 아니라 칭다오, 나가사키현, LA와 온라인 실무협의체 구성을 추진해 주요 국제교류로 지속적인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도시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화상통화를 계기로 새로운 도시외교 방식으로 한발 앞서 전환할 것이다"며 "그동안 추진해 온 순방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교류 도시와의 온라인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비대면 방식으로도 효율적이고 실리적인 도시외교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