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공사현장의 건설노조가 강원 태백지역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원정 집회를 신고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태백경찰서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중서부 건설지부는 오는 10일 오전 5시30분~7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태백 부영임대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집회신고를 했다.
경기지부 노조원 약 40명이 참여하는 이날 집회는 겅기 화성시 동탄지역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한국노총이 펌프카를 이용한 콘크리트 타설공사에 참여하고 자신들은 참여하는 기회를 잃었다며 항의차원에서 태백집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 부영아파트의 협력업체 건설현장 관계자는 “태백지역 부영아파트 현장은 철근과 형틀 등에 25명을 고용하고 있다”며 “경기지역 노조원들이 태백현장에 와서 집회를 하는 것에 이해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경기중서부 건설지부 관계자는 “태백에서 집회를 하는 것은 지난해 단체협약을 맺은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때문에 태백과 화성 동탄의 C건설 현장에서만 집회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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