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19 추가 2명 확진...보건당국 '촉각'

주말을 맞아 경남에서 또 코로나19 지역감염자 1명과 해외입국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오전 경남도는 브리핑을 통해 5일 오후 5시 이후 도내 신규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9월 들어 지역감염자는 총 14명으로 총 누적수는 255명이다. 현재 64명이 입원 가료중이며 191명이 완치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경남 257번은 해외입국자로 창원시 거주자다. 지난 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KTX로 마산역에 도착했다. 자택까지는 창원시 수송차량으로 이동했다. 5일 오후 9시경 양성으로 판정됐다. 접촉자는 함께 입국한 자녀 1명으로 음성이다.

경남 258번 확진자는 함안군 거주자로 지난달 8월 29일 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에 참석했다. 5일 오후 9시경 양성으로 판정됐다. 접촉자는 가족 3명으로 모두 음성이다.

경남도는 "경남 247, 248, 252, 258번 확진자는 모두 같은 차량으로 이동해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재난문자를 통해 혹시 더 있을지 모를 해당 모임 참석 인원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당초 경남 247, 248번과 추가 확진된 252번도 258번과 같은 차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면서 "본인들이 확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차량을 함께 타고 간 다른 사람이 있었음에도 그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은 심각한 역학조사 방해 행위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경남도는 "역학조사 등을 통해 추가 동승자 여부를 밝히고 역학조사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고발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의령 마을 검사에 대해 경남도는 "경남 251번 확진자 관련 의령 마을주민 전수조사 결과는 최종적으로 59명(마을주민 51명, 기타접촉자 8명)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은 "당초 참석한 인원이 모두 25명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경남 252번과 258번이 확진되면서 참석인원은 27명으로 늘었다. 그 중 경남도민은 7명이 참석해 모두 확진됐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실시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연장한다. 유사 불법 방문 판매업은 18개 시·군 모두에서 판매 모임, 설명회, 홍보 모임 등 모든 유형의 모임과 영업행위는 물론 참여행위도 금지된다. 타 지역 행사 참석도 마찬가지로 금지된다. 만약 위반할 경우, 고발과 구상 청구될 수 있다."

또 "방역 강화를 위해 도내 고위험시설 뿐만 아니라, 중위험시설 12개 업종과 1만 9000여 개소에 대해서도 QR코드를 활용한 전자 출입 명부 설치가 의무화된다. 그동안 7개 시·군에서 집합금지 중이던 고위험시설 12개 업종은 지역별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시행한다."

이와 더불어 집합금지 적용 범위에 대해서는 지역 방역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각 시·군에서 경남도와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

다만 집합제한으로 완화되는 경우에도 고위험시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 필수 착용, 발열체크, 전자출입명부 설치 등이 강화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한다.

경남도는 "도내 모든 종교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해 관리된다"며 "가능한 비대면 예배나 모임으로 전환할 것을 적극 권고하고 50인 미만의 예배나 종교 집회를 제외한 대면모임이나 행사, 식사 등은 일절 금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