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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빌딩풍은 신종재난, 정부는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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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빌딩풍은 신종재난, 정부는 대책 마련해야"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건물 외벽·유리창 파손...빌딩풍 예방 입법화 추진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으로 빌딩풍까지 더해져 부산지역 초고층 건물 일대가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신종재난 빌딩풍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은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빌딩풍은 실존하는 신종재난이다"며 "정부는 빌딩풍을 재난으로 규정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태풍 마이삭 강풍보다 더 강한 빌딩풍이 부산에 불었다"며 "건물 외벽이 파손되고 수십 장의 건물 유리창이 파손돼 파편물이 날리는 바람에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30층 이상 고층건물이 밀집한 지역은 빌딩풍 상시 발생 구역이지만 현재 빌딩풍은 재난안전법상 자연재난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부산지역의 경우 태풍이 불면 더 강한 바람으로 더 큰 피해를 유발한다는 게 입증됐지만 정부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프레시안(박호경)

이에 따라 하태경 의원은 빌딩풍과 관련해 제도적 장치가 거의 없다며 빌딩풍 예방 입법화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먼저 빌딩풍 환경영향평가를 건축 허가 시 중요한 지표로 삼도록해 방풍시설과 같은 빌딩풍을 고려한 설계를 의무화하고 시민 안전을 위해서는 빌딩풍 예경보시스템 구축으로 불시의 빌딩풍 피해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하태경 의원은 "빌딩풍은 도시형 재난으로 경험하지 못한 미증유의 재난이며 그렇다고 무방비 상태가 용인될 수는 없다"며 "빌딩풍에 속수무책으로 시민이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정부는 이제라도 빌딩풍을 재난에 포함시켜 정부 차원의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일 부산지역을 강타한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해운대의 고층 아파트와 호텔 일부 외벽, 유리창이 파손돼 파편이 주변으로 쏟아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파편 조각이 건물 주변으로 퍼지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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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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