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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아수라장된 울릉군... "태풍 '마이삭' 방파제 날려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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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아수라장된 울릉군... "태풍 '마이삭' 방파제 날려 버렸다"

“바위도 날려 버린다”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울릉도를 할퀴고 지나가면서 방파제를 무너트리고 대형 여객선을 전복 시키는 등 크고 작은 피해를 속출시켰다.

순간 최대 풍속 31m/s와 해상 최대 파고 부이 19.5m를 기록하며 울릉도를 강타한 태풍 마이삭은 경북 울릉군의 공공시설인 사동항 동방파제 200m 가량을 전도 시키고 남양항 방파제 50m 가량을 무너트렸다. 또한 서면 태하리에 있는 관광모노레일 승강장이 반파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3일 오전 태풍 마이삭이 울릉도를 강타해 울릉 사동항이 아수라장이 되고있다. ⓒ독자제

이와 함께 울릉군 주택 15개소가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으며, 사동항에 피항해 있던 울릉-독도를 운항하는 여객선 돌핀호(310톤)가 높은 파도에 전복됐다. 또 돌핀호와 나란히 정박돼 있던 섬 일주 여객선 썬스타호(243톤) 역시 침수 피해를 입었다.

▲3일 오전 태풍 마이삭이 울릉도를 강타해 사동항에 정박돼 있던 300톤급 여객선이 전복되고 있다. ⓒ독자제

3일 오후 1시 현재 울릉도 해안일주도로 대부분이 통제된 가운데 접수된 피해사항이어서 태풍이 물러간 뒤 자세한 전수조사가 시작되면 울릉도 전체 피해사항은 눈덩이처럼 늘어 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오전 김병수 울릉군수가 사동1리 마을 이장으로 부터 태풍 피해 상항을 듣고있다. ⓒ프레시안(홍준기)

김병수 울릉군수는 “태풍 ‘매미’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 울릉도를 강타해 재산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가 발생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며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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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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