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운 맨몸 투혼...바다서 100m 헤엄쳐 익사 직전 시민 구해

선유도 옥돌해변서 물놀이 중 고무보트 뒤집혀 바다에 빠진 50대 관광객 구조

ⓒ군산해경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익수자를 구조한 의로운 시민이 감사장을 받았다.

3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달 18일 오후 3시께 군산시 옥도면 선유1구 옥돌해변에서 물놀이 중 고무보트가 뒤집혀 바다에 빠진 50대 관광객 A씨를 구조한 시민 남현봉(39)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고 당시 남 씨는 인근 펜션에서 구조요청 소리를 듣고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어 약 100m를 헤엄쳐 익사 직전의 A 씨를 구조했다.

A씨가 사고를 당한 옥돌해변은 인명구조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곳으로 물놀이를 즐기다 만약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고가 늦어지게 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상황이었다.

남 씨는 "살려달라는 구조자의 외침에 몸이 반사적으로 행동했을 뿐이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이번 사고의 경우 다행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실제 사고를 목격한 경우에는 신고 후 구조대를 기다리고 해안가에 설치된 인명구조 장비를 안전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