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0대 국회에서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 야당 의원에게 전화를 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된 것과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이 "당시 정 총리께 전화 부탁드린 사람은 바로 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일 성명을 통해 김승희 미래통합당 전 의원이 지난 2월 정세균 총리로부터 공공의대 관련 전화를 받았다는 발언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시 제가 정 총리께 공공의대법 통과를 반대하는 김 의원을 설득해달라고 부탁드렸던 것이다"면서 "저도 수차례 김 의원을 만나 설득하고 부탁드렸던 사안이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공공의대는 정부여당이 2018년 4월 발표한 이후 2년 동안 추진해온 국정과제이고, 제 지역구의 가장 큰 현안이다"며 "공공의대법을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처리하기 위해서 전북 출신이고, 내용을 잘 아시는 정 총리께 간곡히 부탁드린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 총리께서 공공의대 추진을 위해 야당 의원에게 전화를 거는 것은 국정과제 해결을 위한 정당한 노력이고, 소통의 일환이다"라며 "어떤 법안이든 야당 의원, 반대하는 의원을 설득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불필요한 표현은 오히려 정쟁과 오해만 불러올 뿐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밖에 "공공의대와 관련해 가짜뉴스가 난무하더니 총리의 정상적인 활동까지 왜곡하고 있다"며 "본질이 아닌 것으로 공공의대를 폄훼하고, 설립 취지를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의료파업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총리께 누가 되지 않을까 죄송스럽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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