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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음식물폐기물 광역화사업 타당성 논란

‘환경오염·악취 피해 심각’ vs ‘환경피해 사실무근·노후시설 교체’

강원 태백시가 추진하고 있는 ‘음식물류폐기물 광역화 설치사업’에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태백시에 따르면 환경부의 지원으로 태백, 동해, 삼척, 영월, 정선 등 5개 시군의 음식물 폐기물을 공동 처리하는 ‘음식물류 광역화 설치사업’을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 증이라고 밝혔다.

▲김운성(오른쪽) 태백 '광역화처리시설반대투쟁위원회' 위원장이 태백시 음식물류폐기물 광역화 사업추진을 결사 반대하고 있다. ⓒ프레시안

총 286억 5600만 원이 투입될 음식물류폐기물 광역화설치 사업비는 환경부 70%지원을 중심으로 인근 4개시군 30% 투입과 연간 3억 원의 시설 운영비도 인근 시군의 분담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당초 태백시는 2001년 설치된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이 내구연한(15년) 경과로 고장이 잦자 새로 교체할 계획을 세웠다가 환경부가 광역화사업을 권고하면서 2017년부터 음식물류폐기물 광역화 설치사업을 계획했다.

지난 3년간 음식물류폐기물 광역화 설치사업에 대한 설계와 경제성 검토용역과 환경영향평가 용역 등 행정절차에 이어 지난달 13일 5개 시군 담당과장 등이 태백에서 회의에 참석해 사업계획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5개 시군은 태백시 음식물류폐기물 광역화 시설이 오는 2023년까지 설치되면 이곳에서 5개 시군에 발생하는 하루 80t의 음식물쓰레기를 태백처리장에서 100%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표적 혐오시설이면서 악취를 풍기는 음식물류폐기물의 광역화 사업은 사전에 각종 민원과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다른 지역의 시설을 철저히 확인하는 절차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다.

문관호 시의원은 “인근 시군의 음식물폐기물까지 청정태백에서 처리하려는 태백시의 구상은 문제”이라며 “음식물폐기물 광역화 사업은 예산절감에 눈이 멀어 쓰레기 도시를 만들겠다는 잘못된 발상으로 당장 백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음식폐기물 처리시설이 내구연한을 초과하면서 잦은 고장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환경부에서 광역화를 권고 및 추천해 공모사업으로 진행했으며 예산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태백시는 올 3월 광역화 처리시설 인근 지역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결과 인근 지역에 대기, 수질, 토양에 대한 환경오염 피해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태백시는 최근 3년간 음식물폐기물 처리기의 잦은 고장으로 1억 5000만 원의 수리비용을 지출했으며 올 들어서도 수리비용으로 8000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태백시는 지난해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의 고장으로 520t의 음식물 폐기물을 강릉지역의 민간업체에 위탁처리하면서 1억 2000만 원의 비용을 지불하는 등 해마다 위탁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음식물폐기물 광역화 사업이 진행되는 사실이 알려지자 매립장 인근의 주민들이 ‘광역화처리시설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김운성)’를 결성하고 음식물폐기물 광역화시설 반대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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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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