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은 1일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따른 분야별 태풍 대비 계획과 준비 상황을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이삭’의 위력과 경로가 2003년 태풍 ‘매미’와 유사하다는 소식으로 많은 시민께서 걱정하고 계시지만 '같은 피해를 두 번 당하지 않는다’는 일념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분야별 태풍 대비 대책을 착실하게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태풍의 상륙 시점이 ‘백중(百中) 사리’와 겹쳐 침수에 대한 더욱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해안가, 산사태 취약지역, 산간계곡, 범람 우려가 있는 다리 등 물이 불어나기 쉬운 지역은 절대적으로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도심 침수 예방을 위해 분당 500~700t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는 지역 내 주요 지점 7곳에 배수펌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시간당 80㎜ 이상의 호우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는 최근 완공한 서항지구 배수펌프장을 운영 중이다.
초기 우수 약 7만4000t을 저장 가능한 내동, 여좌, 팔용 우수저류시설 3곳을 갖추고 있다. 태풍 내습 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양수기 224대와 수중펌프 116대도 보유 중이다.
허 시장은 "태풍 마이삭은 상륙 전후에 사람은 물론 달리는 차도 뒤집을 수 있을 정도의 중심풍속 초속 40m 안팎으로 예측된다"며 철저한 대비와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강풍과 풍랑에 대비한 어업피해 예방점검 9개 반 24명을 편성해 어선‧양식장‧어망 등 어업시설에 대한 피항 및 결박 상태를 철저히 확인하는 한편 방파제‧선착장 등 항만시설에 대한 접근 통제를 강화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아파트 신축 현장 등 33개소의 대규모 공사장 타워크레인 안전조치 점검, 조립시설물과 대형간판 고정상태 점검 등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신속한 구급·구호 출동을 위해 소방·보건·복지 등 분야별 전문성을 살린 협업 체계를 갖추고 경찰·병원 등 외부 기관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허성무 시장은 구급‧구호 등 피해지원 계획에 대해 "태풍으로 인한 다수 사상자 발생에 대비한 신속 의료지원 체계도 마련했다"며 "3곳 보건소 6개 팀 38명의 신속대응반을 구성했고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12개 응급의료기관 이송까지 전담하도록 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 5만 3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주거시설 198개소도 확보해 구호 활동에 부족함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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