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형 스마트 뉴딜 대표 사업인 트램형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트램형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이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6월 계획안이 발표된 트램형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은 국토부에 사업 승인을 신청한 지 10개월 만에 전문 연구기관과 중앙 관계기관 협의, 도시교통정책 실무위원회, 국가교통 위원회 심의 등 4단계 절차를 모두 통과했다.
도시철도망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소 트램으로 추진되며 사업비 1조3316억 원이 투입돼 총 4개 노선, 길이 48.25km 길이로 구축될 예정이다.
1노선인 태화강역부터 신복로터리, 2노선인 송정역에서 야음사거리 구간은 오는 2024년 착공해 2027년 개통되며 3노선 효문 행정복지센터에서 대왕암, 4노선 신복로터리에서 복산성당 노선은 2028년 이후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1, 2노선에 대해 지난 8월 14일 국토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고, 예타 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울산시는 경제성 평가 과정에서 낙후지방 성장과 균형 발전이라는 시각 등이 고려되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도시철도망에는 국내 첫 수소 트램이 도입돼 눈길을 끈다. 수소트램은 울산시의 수소시범도시 확장사업의 하나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증사업이다.
또한 시는 지난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울산권 광역철도 확충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울산∼양산, 울산∼부산 2개 노선을 종합 검토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KTX 울산역을 경유하는 울산∼양산 노선 경제성(B/C)은 0.96, 양산 웅상지역(양산 동부지역, 옛 웅상읍)을 경유하는 울산∼부산 노선 경제성(B/C)은 0.76으로 분석됐다.
울산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울산·부산·경남이 1시간 이내 생활권으로 묶여 동남권 메가시티가 조성돼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로 지역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사업의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을 현재의 40%에서 49%까지 올릴 예정으로, 시행될 경우 1만363명의 고용유발 효과, 2조506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전국의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에 트램이 도입되면 도시 경쟁력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며 "시민들의 원활한 이동을 도울 뿐 아니라 지역 상권 회복과 관광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에 도시철도를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비수도권 광역철도 사업은 수도권에 비해 이용 수요와 경제성 측면 모두 부족하게 측정될 수밖에 없다"며 "지방자치단체 간 긴밀히 협력해 지역 균형 발전 등의 대응 논리를 마련하면서 2개 노선을 모두 건의,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울산 도시철도 건설과 동남권 광역철도 추진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울산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며 "해당 사업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시민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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