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8월까지 지급한 긴급재난 지원금이 위축된 소상공인 매출 상승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 소비 증가로 이어져 지역 경기회복의 마중물로 작용, 도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만큼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 동향에서도 나타났다. 통계청 2분기 호남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전남지역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숙박·음식점 등이 줄어 다소 감소했으나 소매판매액지수는 110.6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0.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승용차와 연료 소매점, 슈퍼마켓 및 편의점 등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올 1월 촉발된 코로나 19 영향으로 팬데믹 현상과 도내 전염병 확산으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 도민 87만 7천 가구를 대상으로 국비와 지방비(도비, 시·군비) 5천 376억 원을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했다.
지급 형태로는 현금 19만 6천 927가구 907억 원을 비롯 신용·체크카드 40만 5천 401가구 2천 718억 원, 선불카드 5만 1천 459가구 331억 원, 상품권 20만 137가구 1천 307억 원이 지급됐다.
그동안 전라남도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속하고 정확한 지급과 안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을 단장으로 긴급재난지원금 TF팀을 구성·운영했다. 시·군별로 읍면동 주민센터에 긴급재난지원금 전용 창구를 개설해 신속히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행정의 연속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특히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고령자가 재난지원금을 적기에 신청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 공직자가 직접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발빠른 재난지원금 지원에 일조했다.
정찬균 전라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이 소상공인과 지역 경기회복에 큰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코로나 19로 내수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만큼 도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마감일까지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2만 3천 394가구 114억 원에 대해서는 자동 기부로 처리해 고용인력 유지와 실직자 지원 등 고용안정사업비로 쓰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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