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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항의-트럼프지지 충돌, 美포틀랜드서 1명 총격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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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항의-트럼프지지 충돌, 美포틀랜드서 1명 총격사망

총격 사건, 시위대간 충돌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지는 불투명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29일(현지 시각)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이에 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산발적 충돌을 빚은 가운데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다만 이번 사망 사건이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와 트럼프 대통령 시위대 간의 충돌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포틀랜드 경찰은 성명을 통해 "사우스이스트 3번 애브뉴와 앨더(Alder) 거리 지역에서 총성이 들려 대응한 결과, 가슴에 총상을 입은 사람을 발견했고 그는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날 총격은 밤 9시 직전 이뤄졌으며, 사망자가 백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포틀랜드에서는 5월 말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관의 가혹 행위로 숨진 뒤 석 달 넘게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약 600대의 차량 시위대가 이른바 반대 시위를 벌었으며, 두 시위대 간에 산발적인 충돌이 빚어졌다.

트럼프 지지 차량 시위대가 시내로 진입하자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가 도로와 교량을 가로막거나 물건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트럼프 지지 시위대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를 향해 페인트볼을 발사하거나 곰 퇴치용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했다.

포틀랜드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 시위대가 일부 충돌이 있었다"면서 "경찰이 이들의 충돌에 개입했으며 일부 시위대를 체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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