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협 "9월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대한의사협회(의협)가 9월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28일 용산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9월 7일부로 제3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무기한 일정으로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기한 총파업은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나온 결과다.

정부에서 지난 26일 수도권 소재 수련기관 전공의 및 전임의를 대상으로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은 10명을 고발한 바 있다. 이번 무기한 총파업 결정은 그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짙다.

최 회장은 "복지부의 전공의 10명에 대한 고발 조치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고발은 부당한 공권력의 폭거"라며 "이미 고발 조처만으로 회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9월 1일 의사 국가 실기가 예정된 만큼 의대생의 피해가 발행할 것으로 가용한 모든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정부의 4대 정책인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을 전면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4대 정책 관련, 정책 추진 중단 및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논의를 주장하고 있다.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의협도 정부와의 대화는 열어두었다. 최 회장은 "제3차 총파업 이전에 정부의 제안이 오면 진정성 있게 협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