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민경욱·김진태 전 의원 등 강경 세력과 '선 긋기'에 나서자 민경욱 전 의원이 강하게 반발했다.
민 전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디서 굴러먹던 하태경, 김종인 따위가 당으로 들어오더니 날더러 극우라네. 극우란다, 극우"라며 "극좌인 너희들 눈에 그렇게 보이겠지. 정통 우파 미래통합당 당원들이 그냥 말랑말랑하게 보이지?"라고 비난했다.
민 전 의원은 27일에도 글을 올리고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온 데 대해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뚝 떨어졌다. 통합당 지도부가 8.15 집회 참석자를 극우라고 부른 것이 그 이유라고 한다. 리얼미터 분석에 박수를 치긴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주장했다.
민 전 의원은 "걱정 마라. 하태경과 김종인 부류만 내보내고 4.15 부정선거 주범들만 처벌하면 바로 회복될 거니까"라고 적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앞서 26일 당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그런 사람들(민경욱·김진태 전 의원)을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무시해버리면 된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 등을 겨냥 "당무감사 때 (잘못 등이) 조사될 것으로 본다"며 "우리 내부의 잘못된 과거는 다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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