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코로나19 기존 확진자와의 n차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의심환자 1003명을 검사한 결과 9명(265~273번)이 양성 판정을 받아 총 누계 확진자 수는 273명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가운데 3명(265번, 266번, 268번)은 254번이 방문한 부산진구 가야스파밸리 목욕탕 관련 확진자이며 나머지 6명(267번, 269~273번)도 모두 접촉 감염자로 분류됐다.
현재 부산진구 가야스파밸리에서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가 늘어나면서 부산시는 해당 목욕탕의 전체 출입자 명단을 확인하고 있으며 우선 명단을 확보한 200여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영진볼트 관련 집단발생의 첫 환자인 199번 확진자의 유전자 검사결과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 사례와 같은 GR그룹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GR 유전자는 다른 지역에서 한번도 발견되지 않았고 유일하게 러시아 페트로원호 선원에게만 발견된 유전자라 최초 감염이 러시아로부터 왔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지난 15일 진행된 광화문 집회와 관련 지역 참가자 1300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이 중 1108명은 검사를 마쳤고 21명은 검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나머지 173명은 현재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에서 자가격리자는 모두 3731명으로 집계됐으며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분류된 인원이 994명, 해외입국자가 273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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