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25일 지역 종교지도자와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유입 차단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유기상 군수는 고창군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를 대표하는 종교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타 지역에서 종교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 대응방안을 논의됐다.
고창군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활동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유 군수는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종단에 ▲음식 제공, 단체 식사 금지 ▲전자출입명부 설치 이용 ▲증상 확인, 유증상자 등 출입 제한 ▲방역관리자 지정 ▲마스크 착용 ▲종교행사 전·후 시설 소독, 소독대장 작성 ▲시설 내 이용자 간 2m 간격 유지 등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수련회 등 종교계 주관의 각종 대면 모임 및 행사는 물론 예배·미사·법회 시 찬송·통성기도 등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말하는 행위 등의 자제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역 종교계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정부와 군의 방침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각 종교계는 우선 9월 첫째 주까지 미사, 예배, 법회 등 다수가 모이는 모임을 중지했거나 일시중지를 검토하고 있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최소 인원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 후 진행하기로 했다.
종단 관계자는 "향후 2주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중대한 고비라는데 인식을 함께 한다"면서 "방역에 적극 협조하는데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매우 심각하고 엄중한 위기상황임을 인식해 더욱 경각심을 갖고 격상된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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