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9월 1일부터 도내 도축장 2개소에 열화상카메라 4대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게 되면 출하되는 돼지의 발열 여부를 즉시 확인하고 발열이 있는 돼지를 선제적으로 선별해 정밀검사를 실시할 수 있어 역학조사등 신속한 방역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전염성과 폐사율이 매우 높은 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써 지난해 9월 비무장지대(DMZ) 주변 양돈농가 14개소에서 발생해 261농가·44만 6000여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되는등 돼지 사육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질병이다.
또한 작년 10월 2일부터 현재(8월 21일 기준 718건)까지 경기·강원지역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지속 검출되고 있어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이 장기화 되고 있다.
도는 국내에서 ASF가 처음 발생된 2019년 9월부터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 축산관계시설 환경 검사 등 유입경로별 정밀검사를 실시해 현재까지 ASF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ASF 조기 검색을 위한 도축장 내 열화상카메라 도입과 함께 9월 중 도축장으로 출하되는 어미암퇘지에 대한 일제검사도 계획하고 있다”며 “ASF 진단시스템을 지속 발전시켜 방역기관 역량 강화를 통한 청정 제주 이미지를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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