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태년 "통합당이 국론 분열" vs 주호영 "재확산은 정부 책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태년 "통합당이 국론 분열" vs 주호영 "재확산은 정부 책임"

여야, 코로나19 재확산 책임 서로에게 전가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24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재확산의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는 등 언쟁을 이어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통합당이 국론을 분열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2차 대유행 막지 못한 것은 정부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2차 대확산 차단의 관건은 광화문 집회 참가자 전원의 신속한 진단검사"라며 "집회가 끝난 지 9일이 지났지만, 검사를 받은 사람이 30%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통합당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지금이라도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해줘야 한다. 권고가 그토록 어려운 일인지, 통합당 태도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제1야당이 근거 없이 정부를 비난하며 국론을 분열할 것이 아니라 방역에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미래통합당은 국론 분열 조장을 중단하고, 방역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사랑제일교회 신도명단을 확보했고, 광화문 집회 참석자 명단도 특정화됐다"며 "신분보장에도 불구하고 검사에 불응한다면 정부는 전원 고발과 구상권 행사도 불사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또 "이대로 가면 지난 6개월간 온 국민이 함께 방역한 K방역은 물론이고 공적의료시스템마저 붕괴될 위험성이 있다"면서 "행정명령을 어긴 단체와 개인의 불관용, 최대처벌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이 코로나 사태를 두고 체포와 구속영장까지 언급하며 강경하고 과도한 법 집행을 강조했다"며 "국민 기본권을 침해하는 조치들은 국민의 양해와 협조를 구하는 자세로 해야지, 범죄자처럼 여기고 공권력을 휘두르며 공포를 조장하는 건 민주주의 국가에서 지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는 법이나 힘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의료진의 헌신적 협력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최근 코로나 사태를 지나치게 정치화하려고 하는 여권의 상식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부동산 실패, 박원순 성추행, 권언 유착, 검찰 파괴와 조국 사태, 울산시장 선거개입, 유재수 감찰무마, 윤미향 사건, 라임·옵티머스 금융사기 등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해선 어찌 된 건지 침묵한다"고 꼬집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도 최장 "잠복기를 고려할 때 지난 8월12일부터 대량 감염이 발생했다"며 "코로나 19의 2차 대유행을 막지 못한 것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정부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사과하고 협조를 구해야 할 판인데도 방역에 신경 쓰기보다 코로나 정치에 더 신경 쓰는 것 같다"며 "정치공세는 딱 중단하고, 위기극복 스위치를 켜달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정연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