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민 건강 보호를 위해 오존 주의보 발령 상황실 운영을 강화키로 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긴 장마를 끝으로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폭염주의보가 발표되고 있다. 또 낮 기온이 33℃ 이상 올라가면서 높은 자외선 지수와 고농도 오존이 발생 할 수 있어 면역력이 약한 민감 계층(어린이, 임산부, 어르신 등)에 대한 건강 보호가 필요한 실정이다.
전남 도내 오존 경보제 대상지역은 22개 모든 시·군이 해당돼 총 38개 대기오염측정소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 전남지역 오존 주의보는 현재 26회 발령됐으며, 오존 최고농도는 0.209ppm(기준 0.120ppm)으로 본격 무더위와 함께 고농도 오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또한 고농도 오존은 단기간에 눈과 호흡기관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직접적으로 질병을 유발시키지는 않지만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고 각막 손상과 안구 건조증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오존은 미세먼지와 같은 입자성 물질이 아닌 가스 물질로 마스크나 공기청정기가 걸러내지 못한다. 따라서 오존 주의보가 주로 발령되는 자외선이 강한 오후 2시~5시 사이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또 오존 주의보는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인 경우 ‘주의보’를, 0.3ppm 이상이면 ‘경보’를, 0.5ppm 이상인 경우는 ‘중대경보’로 구분해 발령·전파 된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은 오존 주의보가 발령되면 방송국과 언론기관, 교육청, 노인·어린이 시설 등 3천 200여 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대기질 상황과 오존 주의보 발령을 문자로 신속히 받길 희망한 도민들은 전라남도대기질정보시스템에 접속해 문자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한편 임항선 대기질관리과장은 “하절기 고농도 오존 등 대기질 상황에 대비해 대기오염측정소 관리와 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겠다”며 “전남 도내 오존 주의보 발령 시 빠른 상황전파로 도민의 건강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