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관련 춘천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23일 0시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전국적 사회적거리두기 격상에 상응하는 조치다.
시는 수도권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로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의 고비가 이번 주말과 휴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시는 먼저 가능한 집에 머물고 모든 활동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시의 선제적 조치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후속 조치도 신속하게 마련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지역사회의 코로나19 유행이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시행된다.
다중이용시설 중 고위험시설은 운영을 중단하고 그 외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시는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PC방 등 고위험시설 12종에 대한 운영 중지 조치를 취하고 교회 등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기로 했다.
특히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사적·공적 집합, 모임, 행사가 금지된다.
결혼식과 장례식, 동창회 등 사적 모임도 인원 기준을 충족했을 때 한 해 허용된다.
고위험시설 외에 다중이용시설은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관광 분야의 경우 시는 (옛)김유정역과 (옛)백양리역, 박사마을어린이 글램핑장, 소양강 스카이워크, 관광 안내소 및 해설사, 시티투어, 외국인광광택시 운영을 중단했다.
구곡폭포 관광지와 삼악산, 청평사는 방역수칙 준수를 원칙으로 허용하지만 구곡폭포캠핑장은 운영을 하지 않는다.
이에 더해 국민생활관, 호반체육관 등 공공체육시설을 휴관 조치했고, 민간 신고 체육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하고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앞서 이미 시는 선제적으로 실내 공공체육시설과 노인일자리 사업, 지역 내 게이트볼장 48개소에 대한 운영을 중지했다.
특히 PC방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해 전자출입명부를 의무화하도록 조치했다.
이밖에도 평생학습관 정기 강좌 폐쇄, 문화프로그램 개강 연기, 코로나19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 공고, 지역자활센터 13개 사업단 임시 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22일과 23일이 잠복기를 거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활성화될 시기”라며 “최상의 방역은 스스로 조심하는 것인 만큼 춘천 시민 여러분 스스로 춘천을 지켜주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기준 춘천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명이며 검사 1만257건 중 음성 1만75건, 검사중 18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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