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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지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대도민 호소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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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지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대도민 호소문' 전문

▲22일,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2차 대확산 위험과 관련해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한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전북도

호 소 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개인 방역수칙 준수로 위기를 극복합시다”

“차원 높은 관심과 함께, 강한 의지로 삶의 터전을 청정하게 지킵시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위협이 우리의 일상으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나는 건강하니까 염려 없다는 자만심이, 이제는 비교적 안전하다는 착각이, 우리가 하는 일은 매우 정당하다는 오판이 코로나19 대유행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유행은 집회, 예배 시위, 소모임 등을 통해 인구가 많고 이동이 활발한 수도권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치명적입니다. 일부 지역 중심이었던 1차 유행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8월 15일 이후, 우리 도에서는 수도권의 영향 등으로 총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가장 빠른 확산 속도로 지난 6개월간 누적 환자 수를 초과하였습니다. 발생지역 또한 전주와 익산, 군산 등 인구가 밀집한 도시라는 점도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심각한 상황을 고려하여 8월 23일 0시부터 9월 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전국적 시행을 전격 결정하였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는 불편하시지만 23일부터 2주간 외출과 타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고, 종교계는 비대면 온라인 예배 전환, 모든 소모임과 식사제공 금지 등을 지켜주시길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기업과 공공기관 등은 유연, 재택근무를 적극 활성화하고 근무 인원을 최소화하여 거리두기의 실효성을 크게 높여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도는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즉각 발동하고, 확진자 발생 시 구상권 청구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이행할 것입니다. 진단검사 거부와 역학조사 방해 등 도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위법 행위는 고발과 벌금, 구상권 청구 등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강력한 방역 조치만으로는 우리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다시 한번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 한마음으로 바이러스 위기에 맞서야 합니다. 마스크는 감염을 막는 가장 튼튼한 방패입니다. 손씻기는 바이러스를 없애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거리두기는 나와 가족, 이웃을 지키는 가장 견고한 성곽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싸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절대 포기할 수도, 포기해서도 안 됩니다.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이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방역 위기에 맞서 싸우며 청정 전북을 지켜왔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과학적 전문성을 가진 방역당국의 방침을 적극 따르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생활방역을 철저히 준수합시다. 함께 건강하게 살아남아야 한다는 강한 공동체 정신을 발휘합시다.

우리 전라북도는 14개 시군과 함께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역량을 쏟겠습니다. 대유행의 파고가 전라북도를 침범할 수 없도록 구석구석 살피고 철저히 대응하겠습니다. 신속한 진단검사와 이동 동선 파악, 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한 빈틈없는 관리와 치료를 이행하겠습니다. 현재 3차 추경예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민생경제를 보호하는 데에도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가 가꿔온 자랑스럽고 청정한 삶의 터전을 우리 손으로 지켜냅시다. 차원 높은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강한 의지로 함께 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위기를 극복하고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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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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