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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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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광복절 집회發 코로나19 확진 도내 5명 발생…보건당국 바짝 긴장

광복절 광화문 집회發 코로나19 확진자가 순식간에 퍼진 가운데 지역 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경남도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따라서 경남도는 23일(일요일) 0시부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대상 교회도 확대된다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지난 밤 사이, 경남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며 "경남지역 사회에서 감염 위험성이 커졌고 종교시설에서의 전파 가능성도 빠르다"고 염려했다.

▲김경수 경남지사의 브리핑 모습. ⓒ프레시안(조민규)

그러면서 "경남도는 주말이 중대한 고비라고 보고 있다. 교회 등을 통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목사와 장로 등이 소속된 교회와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에 대해 '비대면 예배' 전환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만약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감염병 예방법 제80조에 따라 형사 처벌될 수 있다"고 하면서 "감염이 확산되어 발생하는 방역비용에 대한 구상권과 고발조치도 함께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남도에서는 시·군과 함께 점검반을 구성해 행정명령 이행 여부를 수위를 높여 지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긴급행정명령 진행사항을 이렇게 설명했다.

김 지사는 "행정명령 송달 대상 28명 가운데 13명이 명단을 제출했다"며 "지난 21일 오전 보다 6명이 늘었다. 아직 미제출한 15명 중 창원시 인솔자 4명은 경남도에서 수사의뢰했고 거제시 인솔자 1명은 거제시에서 직접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지사는 미제출한 15명 중에서도 현재 명단을 작성중이거나, 검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 점도 밝혔다.

김 지사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다소 늘어 1292명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1222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파악된 인원만을 놓고 보면 검사율은 94.6%이다. 미검사 70명은 아직 검사 하지 못한 상태다. 이 중 양성 6명, 음성 1071명, 진행 중 145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 187번 확진자는 거제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내국인이다.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185번(거제 40대 여성)의 가족으로 거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했다. 21일 밤 11시 5분 경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다. 19일과 20일은 가족이 운영하는 분식점에서 일 했다. 접촉자는 가족을 포함해 4명이다.

경남 188번 확진자는 양산시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내국인이다.

지난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 21일 양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22일 새벽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무증상이고 이동동선과 접촉자는 조사 중에 있다.

경남 189번 확진자는 양산시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내국인이다.

경남 183번 확진자와 같은 차량으로 지난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 집회 참석 후 자진검사를 받아 19일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1일 확진된 경남 183번 확진자(양산 거주 50대 남성)의 밀접접촉자로 확인됐다. 재검사로 22일 새벽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무증상이고 이동동선과 접촉자는 조사 중에 있다.

경남 190번 확진자와 경남 191번 확진자는 가족이다. 190번 확진자는 서울 거주 30대 여성 내국인이며 191번 확진자는 역시 서울 거주 60대 여성 내국인이다.

두 사람의 동선은 일치하며 지난 15일 친척집을 방문했으며 지금까지 경남에 머물렀다. 지난 20일 양성판정을 받은 경남 177번(창원거주 40대 남성)과 15일 창원에서 접촉했다.

최초증상일은 경남 190번 확진자는 20일이고 경남 191번 확진자는 17일이다.

이들은 16일 이후에는 경남 거제, 남해, 사천, 통영을 방문했다. 세부 동선과 접촉자는 파악 중에 있다.

경남도는 "현재 경남 177번의 감염경로는 수도권 방문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경남 177번, 경남 190번, 경남 191번 확진자 사이에 감염 선후는 현재 역학조사 중에 있다. 확진된 5사람 모두 현재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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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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