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직장인이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70대로 추정되는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4일 낮 12시 10분께 전북 군산시 대학호 교보생명 앞 버스정류장에 있던 A모(70대 추정·여)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휴가 중이던 이동민(26) 씨는 친구를 만나러 차를 타고 가는 길에 버스정류장 뒤에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목격하고 급히 차량을 정차한 뒤 현장을 뛰어갔다.
현장에 도착한 이 씨는 A 씨의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심폐소생술을 한 지 약 1분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 무렵, 심장이 뛰지 않던 A 씨가 호흡을 되찾았다.
이 씨의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건진 A 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군 복무 시절 익혔던 심폐소생술이 이렇게 한 생명을 살리는데 역할을 하게 될 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하남에 있는 항공작전사령부에서 군 복무를 했으며, 지난 2017년 제대했다.
한편 이 씨는 현재 군산의 한 회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내년 결혼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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