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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울릉군 '공무원 독도아카데미 교육' 강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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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울릉군 '공무원 독도아카데미 교육' 강행 논란

지역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울릉군 교육 강행 이해 안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울릉군이 ‘공무원 독도아카데미’ 교육 행사를 강행하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12년간 3만 10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한 공무원 독도아카데미 교육은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잠정 연기된 후 교육 일정 7개월여만인 19일 경기 수도권 지역 포함 제주도 등 전국 각지의 공무원 48명이 교육에 참가하기 위해 울릉도에 입도했다.

▲경북 울릉군 울릉읍 시가지 전경 ⓒ프레시안(홍준기)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울릉도를 다녀간 후 확진 판정을 받고 이를 울릉군에 통보해 한때 지역사회를 초긴장 상태로 몰고 갔다. 다행히 밀접접촉자 검체 31명분을 경상북도 소방헬기까지 동원해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이송해 검사한 결과 검사자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코로나19 특성상 감염되면 약 2주가량(추정)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 오한, 근육통, 가래를 동반한 기침, 가슴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걸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울릉도를 다녀간 지 1주일도 체되지않는 상황에서 울릉군이 공무원 독도아카데미 교육을 강행하고 있어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울릉주민 A씨(남,48)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전국이 초긴장 상태인 이 시국에 굳이 교육을 강행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만에 하나 울릉도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지역 경제는 물론이고 그동안 지켜온 청정지역 울릉 이미지는 한순간 추락하게 될 것이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독도아카데미 교육과 관련해 울릉군 관계자는 “이미 한 달 전부터 준비된 행사다 보니 취소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교육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강행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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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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