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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내 딸이 포르쉐 타?"...가세연·강용석 등에 3억 손배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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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내 딸이 포르쉐 타?"...가세연·강용석 등에 3억 손배 청구

조국 측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과 인격권 침해 심각"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과 강용석 변호사 등 출연자들을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자신과 자녀 등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이유다.

조 전 장관 변호인단은 19일 서울중앙지법에 가세연과 출연자인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 등을 상대로 위자료 3억 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원고는 조 전 장관과 그의 자녀 2명이다. 변호인단은 "명예훼손의 구체적인 내용과 그로 인한 피해, 사회적 영향, 가해행위의 목적과 동기 및 가해자들의 태도 등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소송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 등은 지난해 8월 가세연에서 당시 조 전 장관의 딸 조 모 씨가 재학 중이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주차된 포르쉐 차량 사진을 공개하며 "조 전 장관 딸이 빨간색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 측은 이에 대해 "딸이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거나 아들이 학교폭력에 연루됐다는 방송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영상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를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전 장관 측은 또 강 변호사 등이 영상에서 "조 전 자관이 운영하는 사모펀드에 중국 공산당 자금이 들어왔다", "조 전 장관이 특정 여배우를 밀어줬다"고 주장한 부분도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강 변호사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한 바 있다.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월 강 변호사 등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조 전 장관 측은 "가세연과 출연자 세 사람은 조 전 장관뿐만 아니라 자녀들에 대해서도 모욕적인 표현들과 이미지를 사용하며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로 인해 조 전 장관과 자녀들은 엄청난 고통을 당하였고 그로 인한 피해 또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가세연 측은 조 전 장관 자녀들과 관련해 딸의 얼굴을 수감자의 이미지에 합성해 방송에 수차례 내보냈다.

조 전 장관 측은 "조 전 장관의 자녀들은 공인이 아님에도 광범위한 사회적 낙인이 찍혔고 심각한 인격침해까지 당했다"며 "해당 유튜브에 대한 삭제 청구도 이번 소송에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 측은 가세연의 사모펀드 관련 주장에 대해서도 "관련 혐의로 기소조차 되지 않았고, 최근 5촌 조카 조범동에 대한 형사 판결에서 권력형 범죄가 아니며 정경심 교수는 조범동 횡령 행위의 공범이 아니라는 판단까지 내려졌다"며 "그럼에도 가세연과 출연자들은 사과나 유튜브 방송 내용 수정 등의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 측은 "추후 이 사건에서 승소를 하여 지급되는 판결금 중 일부는 언론 관련 시민운동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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