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6일 오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7시20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는 책임있는 방역의 주체이자 자가격리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자가격리를 위반했다"며 "또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신도들의 진단검사를 고의로 지연시킨 바 있다"고 고발 조치 이유를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이같은 행동은 공동체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명백한 범법행위"라고 비판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 만에 145명을 넘어섰다. 서울시 외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까지 포함하면 16일 정오 기준으로 249명이다. 사랑제일교회 교인 800여명이 검사를 받은 상황을 고려하면 30% 가까운 숫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특히 문제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다. 집회 참석자가 전국 규모고, 집회 특성상 구호 외치기, 신체 접촉이 빈번하기 때문에 광화문 집회발(發)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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