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수해의 근본 원인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군은 ‘장성호 수량통제 자문위원회(가칭)’ 구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관련 분야 전문가를 비롯해 장성댐을 관할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와 군 공무원, 지역사회단체 회원 등이 참여해 재난 상황 발생 시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게 된다.
특히 많은 비가 예보될 경우 위원회 회의를 통해 방류량과 방류 시기 결정 등에 대한 합리적인 의견을 도출하고, 적기에 수문을 개방해 수해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유두석 군수는 “장성호 수량통제 자문위원회를 통해 급변하는 기후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해 96개소의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125개소가 수해를 입었으며, 피해액 규모는 215억여 원에 달한다.
이재민은 16세대에서 28명이 발생했으며, 현재 12세대 21명이 귀가한 상황이다.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장성읍 단광리 주민 1명이 호우로 유실된 지역을 정리하던 중 상해를 입어 목숨을 잃었다.
장성군은 홍길동체육관과 지역 경로당을 활용해 임시대피소 8개소를 운영하고, 구호물품과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지원했다. 또 지난 토·일요일에는 전 공무원을 읍·면으로 배정해 시설 응급 복구와 침수주택 정리를 실시했다.
침수된 농경지에는 고인 물을 빼고 토사를 제거했으며, 축사 복구 등도 지원하고 있다. 수해 복구 현장에는 굴삭기 37대와 덤프트럭 6대를 투입했으며, 인근 군부대에서도 병력을 지원했다. 아울러 침수주택 98가구에 방역소독을 실시해 각종 전염병을 예방했다.
장성군은 추후에도 가용 가능한 장비 및 인력을 총동원해 신속히 피해 지역이 복구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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