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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집단 감염 발생한 사하구 부경보건고, 추가 확진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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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집단 감염 발생한 사하구 부경보건고, 추가 확진자 없어

확진자 남편 이후 나머지 교직원.학생 음성 판정...의심 대상자만 1000명 넘어 보건당국 비상

부산 174번 환자를 시작으로 지역 내 집단 감염 사례가 속출한 가운데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의심 대상자만 1000명이 넘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12일 코로나19 일일브리핑을 통해 "어제 1시 30분 이후로 신규 확진자는 1명이 추가로 발생해 현재까지의 확진자는 총 188명이다"고 밝혔다.

▲ 부산 사하구 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 모습. ⓒ연합뉴스

188번 환자는 학력인증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 중학교 학생인 179번 환자의 남편이다. 해당 중학교는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174번 환자가 재학 중인 곳이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학교에서 총 6명(174, 179~183번)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교직원, 학생 등 782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182번 환자의 가족(185~187번)인 186번 환자가 운영하는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 72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187번 환자가 재학 중인 고등학교의 접촉자 25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역학조사 과정에서 181번 환자가 다단계 업소를 방문한 이력이 확인돼 해당 시설 방문자 250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174번 환자 등이 다녔던 해당 학교에서 감염이 확산된 이유로는 쉬는 시간에 간식을 먹어나 음료수를 나눠 마시는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 불량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됐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174번 환자는 페트로원호와의 지역 내 감염 가능성을 높게 두고 조사했으나 감염원은 분명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며 "174번과 중학교에 재학 중인 확진자의 배우자 한 명이 페트로원호 선박 수리에 참여한 분이 있다. 이분에 대한 조사를 통해 페트로원호에서 옮겨진 지역 감염인지 다른 지역에서 온 감염인지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최근 지역 내 감염이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자 감염병 전문가와 의료계 종사자,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감염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 해수욕장, 항만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주말 연휴기간을 고위험시설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며 위반행위 적발 즉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해수욕장에 대한 합동단속과 서핑 활동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항만의 경우 전자출입명부(QR코드) 도입 추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환 검토 등을 진행한다.

변 권한대행은 "일상에서의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집단감염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잇다. 우리 시는 이번 감염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가지고 방역수칙 위반사항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188명이며 자가격리자는 30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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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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