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의회가 군산~제주 노선운항 중단 소식에 정부는 군산공항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즉각 실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시의회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간 기업인수 합병 무산과 대한항공이 적자노선 이유로 군산~제주 노선운항을 중단하면 전북은 하루아침에 하늘길이 끊겨 항공오지로 전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길수 의장은 "하늘 문이 막히면 군산시민과 전북도민은 1시간 반 이상 걸리는 타지역 공항을 이용하게 돼 시간적 경제적으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며 "항공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전북도민의 항공편익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기업의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 경영진의 무책임한 행태에 사회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전북권 항공노선 중단은 전북도민의 오랜 숙원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등 항공인프라 구축에도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투자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현실로 지역경제 발전에 미치는 파장이 엄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정부 또한 군산공항 운항중단사태 방치 및 외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하다"면서 "국가균형발전과 1600여명의 항공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즉각 이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시의회는 성명서를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고용노동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행정안전부장관, 전라북도지사에 송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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