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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쓰러진 고압전주, 주민들 "복구 언제하나" 불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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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쓰러진 고압전주, 주민들 "복구 언제하나" 불안 호소

천안시 병천면 광기천 제방 무너지면서고압전주 3개 쓰러져

▲폭우로 제방이 유실되면서 고압전주가 쓰러졌다. ⓒ독자제공

하루 2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큰 비 피해를 입은 충남 천안에서 고압전주가 쓰러져 화재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상황에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11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 40분쯤 병천면 병천리 광기천 제방 비탈에 심어져 있는 3개의 고압전주가 제방 유실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고압전선이 끊어지면서 A씨 집 전기 계량기에 불이 붙어 가전제품 등이 불에 탔다.

A씨의 연락을 받고 사고 현장에 온 한전 측 관계자는 고압전주 3개 중 2개를 제방이 유실 된 그 자리에 다시 심고 계량기만 교체한 뒤 돌아갔다.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제대로 된 복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압전주가 쓰러지면서 전선이 끊어져 타버린 계량기. ⓒ 독자제공

A씨는 “장마가 계속되고 있는데 또 비가 많이 와서 제방이 유실돼 고압전주가 쓰러질까봐 무서워 하루에도 수십 번 고압전주를 내다보고 있다”며 “고압전주를 유실된 제방 비탈에 또 세워놓고 쓰러질 우려가 있게 해놓은 부분은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량기만 교체하고 계량기 내부 선들은 화재가 난 그대로 두고갔다. 가전제품 같은 건 A/S 등 자체 수리하고 비용을 청구하면 심사해서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한다. 우리는 하루하루 노심초사인데 한전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수리할 것은 수리하고 사야할 건 사서 자료 전체를 통합해 보상을 준비하고 있다. 내선도 업체 선정을 통해 배선 작업을 다시 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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