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 정세균 총리에 '특별재난지역 전국 지정' 건의

▲사진 왼쪽부터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세균 국무총리, 이환주 남원시장ⓒ전북도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특별재난지역의 전국 지정을 건의했다.

송 지사는 10일 오후 집중호우 피해와 복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전북 남원을 찾은 정 총리에게 "이번 호우로 전국적인 피해가 발생한 만큼, 특별재난지역을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적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전북도는 민관이 힘을 모아 피해복구에 온 힘을 쏟고 있지만, 지금은 국민에게 어려움을 이겨낼 용기와 희망을 줄 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같은 제안을 한 배경에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여파에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마저 겹치면서 전국적으로 피해가 누적되고 온 국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전국에 대한 정부의 특별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이다.

정 총리는 이날 섬진강 제방 붕괴로 수해를 입은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제방 유실 현장과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 등을 방문해 피해 상황과 응급조치 상황, 앞으로 복구계획 등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특히 정 총리는 이재민 임시 대피장소인 남원시 금지면 문화누리센터를 찾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귀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원시 금지면 수해지역은 지난 8일 섬진강 제방 붕괴로 금지면과 송동면, 대강면의 주택 477세대를 비롯해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등 1100여 ㏊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고, 710명의 이재민이 ㅂ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