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전남 대표 가을 축제...불갑산상사화축제 '취소'

축제취진위원회,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상사화 꽃 관람은 운영

전라남도 가을 대표 축제인 영광 불갑산상사화축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유입 차단과 안전을 위해 공식 행사가 취소 됐다.

10일 영광군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유입 차단과 군민과 관광객의 건강 및 안전을 위해 제 20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의 공식 행사를 취소하고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4일까지 추석 연휴를 포함한 17일 간 불갑사 관광지 일원에서 단순 꽃 관람 기간은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 상사화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가 취소되어도 상사화 개화시기인 9월 중순 경 상사화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불갑사 등 불갑산 관광지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 됨에 따라 군과 협의해서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상사화를 관람하고 갈 수 있도록 꽃 관람 기간을 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축제위원회는 꽃 관람기간 동안에는 관광객 안전을 위해 관광지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마스크착용 확인하고 상사화 군락지내 사회적 거리두기 요원을 통한 밀집된 관광객을 분산시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할 예정이다.

▲ 전남 대표 가을 축제인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공식 행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영광군

이와 함께 축제위원회는 온라인으로 아름다운 상사화를 볼 수 있도록 영상과 사진을 제작·촬영해 영광군 상사화축제 홈페이지 등에 업로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영광군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특산품 판매관과 할매장터는 관광객들에게 우리지역의 특산품을 알리고 지역주민들의 수익 창출을 위해 종전과 같이 현장 운영한다.

특산품 판매관과 장터 참여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오는 8월 중 축제홈페이지를 통해 대상자를 모집·선정한다.

김준성 군수는 “전라남도 대표 가을 꽃 축제인 제 20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식행사는 취소되었지만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꽃을 보고 갈 수 있도록 축제추진위원회와 함께 관광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