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57 명의 생명을 앗아간 베이루트 폭발사고와 관련해 전남 여수시가 산단내 질산암모늄을 생산하는 업체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서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 6일 여수산단에서 질산암모늄을 생산하는 업체를 방문해 질산암모늄 보관 실태 및 보관 시설의 안전성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질산암모늄은 주로 요소비료 원료 및 산업용 폭발물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공기중에서는 안정돼 있으나 유류 등이 혼합될 경우 폭발성이 급격하게 증가된다.
국내 물량은 포장시설에서 포장과 동시에 출고 대기하며, 수출물량 20톤은 별도 보관 창고에 보관돼 있고 안전관리상 문제점 등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산단 내 각종 위험요소 사전 점검으로 사고 없는 여수산단을 만들고, 안전하고 살기 좋은 행복도시 여수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여수산단에서 질산암모늄을 생산하는 업체는 휴켐스(주) 한 곳 뿐이며 이회사는 2002년 남해화학에서 정밀화학을 분리시켜 휴켐스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휴켐스(주)는 지난해 10월 여수산단에 연간 40만톤 규모의 질산 공장 증설을 추진해, 공장이 완공되면 질산 생산능력은 기존 108만 톤에서 15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휴캠스에서 생산되는 질산암모늄은 13만t이며 생산후 3일가량 저장하고 출하한다. 저장량은 하루평균 1천300t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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