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상부헤드 및 용접 된 57개소 '전수 조사' 실시

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상부헤드 관통관 용접…"다른 재질 용접봉 사용했다"…전면 작업 중단

계획예방정비중에 있는 한빛원전 5호기가 원자로 상부헤드 관통관 용접부 보강작업 과정에서 작업자의 용접봉 사용 오류로 다른 재질의 용접봉을 사용해 한빛본부측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4일 한빛원자력본부(본부장 한상욱)는 “제13차 계획예방정비 중인 지난 7월 25일(토) 5호기 원자로 상부헤드 관통관 84개소 용접부 보강 작업 중 1개소에서 용접 작업자의 실수로 용접봉이 잘못 선택된 것이 확인돼 즉시 모든 용접작업을 중단하고 7월28일(화)까지 NCR(불일치 품목 보고서) 발행과 동시에 기 완료된 57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다”고 밝혔다.

▲한빛원전 5호기가 제13차 계획예방정비중 원자로 상부헤드 관통관 용접 작업 과정에서 다른 재질의 용접봉을 사용했던 것이 밝혀져 작업을 전면 중지하고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프레시안(김형진)

한빛본부는 원자로 상부헤드 관통관 보강용접은 1차로 스테인레스 용접봉을 사용하고 2차로 실시되는 밀봉용접에서 Alloy 690 용접봉을 사용되야 되지만 69번 관통관의 밀봉용접부 초층 용접시 Alloy 690 대신 스테인레스 용접봉이 사용된 것을 발견했다.

이날 한빛원전은 기 완료된 57개소 용접부위 전수조사를 통해 성분분석, 용접봉 사용대장 및 녹화기록 등을 검사한 결과 69번 관통부 외에는 정상적으로 완료 됐음을 확인했다.

한빛원전 3발전소 안전부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용접봉 불출과 장비 설치 과정을 세분화하는 등 작업절차를 개선했으며 작업자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상호 확인작업과 인수인계서 작성 및 용접봉 식별용 스티커 부착 등의 후속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빛본부는 지난 7월 31일(금)일 작업에서 잘못 시공된 69번 용접 부위를 제거한 후 Alloy 690으로 재 시공했다.